purple paper vol. 22
2022.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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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에는 퍼플페이퍼 17호를 보냈는데, 이번달 22일에는 22호를 보내게 되었네요. 숫자가 겹치다보니 마치 이 날 페이퍼를 보내는 게 운명처럼 느껴지고, 그런 만큼 더 유익한 내용을 담아보려 자연히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꿀팁특집이라는 타이틀 만큼 좋은 정보 가득 준비했는데, 뭐든 그게 퍼플피플들에게 영감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이번주도 가볍게 시작하겠습니다. |
이 주의 예리 : 일과 삶의 구분
일과 삶을 구분하는 워라밸에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워라블로 트렌드가 바뀌었죠. 애초에 일과 삶의 구분은 말이 안된다는 입장인데다 '일은 일일 뿐'이라고 분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저는 워라블 지지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젠 일과 삶을 분리하려고요. 취미가 일이 되고, 일과 취미의 구분이 없어지니 핸드폰만 잡으면 일을 멈출 수가 없어졌거든요. 퇴근 후 친구랑 통화하면서도 스피커폰 해놓고 쉴새없이 일한다거나, 눕자마자 핸드폰으로 정신없이 일하느라 밥도 제때 안먹는걸 깨닫고 나니 비로소 워라밸을 찾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일과 무관한 분야를 취미로 갖는 편이 일할 때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기 때문에 일과 삶의 분리가 간절했어요, 결국 다 추진력을 얻기 위한 거죠. 그렇게 새로 시도하고 있는 취미는 컴퓨터 게임이에요. 중학교 이후로 한 번도 안했더니 뭐부터 해야 할 지 몰라서, 그냥 스팀(게임플랫폼)에서 리듬게임 하나 다운받아서 하고 있어요. 스핀 리듬 XD라는 이름인데, 나름대로 재밌게 하고 있답니다. 유료고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다보니 대중적이지 못해서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
패션은 예리 : 가장 핫한, 샘플세일 그리고 팝업스토어
이번 주말은 성수에 꼭 가셔야 합니다. 20대 여성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두 브랜드, 마지셔우드의 샘플세일과 글로니의 팝업스토어가 있기 때문이죠. 데일리백 트렌드를 이끄는 마지셔우드의 샘플세일은 7월 23일부터 24일까지, 최대 90%까지 할인 진행한다고 합니다. 인기높은 브랜드다보니 20분의 쇼핑제한 등 시스템이 있고, 탐나는 점은 하루 150개 한정으로 구매 고객에게 마지셔우드 하트핀을 1ps 증정한다는 거에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참고해주세요. 빈티지 하이틴바이브의 글로니 팝업스토어는 무신사테라스 성수에서 진행되며, 여기도 최대 90% 할인의 플리마켓이 있어요. 기본적으로는 전 제품 10% 할인, 신규 드롭인 진 라인은 20% 할인이 적용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있고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참고해주시면 된답니다. 두 브랜드 다 워낙 핫하다보니 퍼플피플들은 이미 아실수도 있겠지만, 리마인드 겸 소개드려 봅니다. |
음악은 예리 : 4세대 걸그룹의 컴백 러쉬
3주 내리 걸그룹 이야기를 하려니까 참, 차라리 케이팝 뉴스레터 스튜에 기고하는게 맞지 않나 싶었지만, 지난 8일 에스파를 시작으로 매주 한 그룹씩 컴백하는 마당에 이 걸그룹 대전을 언급 않고 넘어가는건 말이 안되더군요. 지난주 살짝 언급했다시피 19일 화요일에는 스테이씨의 신곡 Beautiful monster가, 21호를 보냈던 7월 15일에는 있지의 Sneakers가 나왔어요. 지난주 보셨다시피 저는 스테이씨를 더 좋아하지만, 이번 곡은 있지가 더 귀에 감기네요. 컴백대전의 첫 신호탄을 던진 에스파는 Girls를 타이틀로 내세웠는데, 저도 많은 사람들처럼 야미야미야미야미 타미타미타미에 휩쓸려 도깨비불 (들어보시면 압니다)에 빠져있답니다. 플레이리스트에서 발견한, 이번앨범 수록곡 Life's Too Short (Eng ver)도 꽤 좋았어요. 지금까지 소개한 곡들도 참 좋은데, 8월은 더 대박이에요. 대세 걸그룹 아이브, 그리고 글로벌 탑을 달리는 블랙핑크가 컴백 예정이거든요. 둘 다 믿고 듣는 그룹이라 너무 기대됩니다. |
예리와 브랜드 : 노션
클라우드 기반의 종합 메모 서비스 노션, 스타트업 다니신 분들은 다들 한 번쯤 써보셨을 겁니다. 저는 작년에 처음 접했는데 그땐 공무원 집단과 협업하다보니 업무용으로 쓸일은 없었죠. 퇴사하고 포트폴리오 만들려다보니 노션이 필요해졌는데, 템플릿 없이 백지 위에서 시작하려니 진입장벽이 높게 느껴지더군요. 유튜브로 튜토리얼 영상 봐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고요. 헤메고 헤메다 다운받은 템플릿으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며 올해 여름에야 처음 제대로 이용해봤는데, 적응되고 나니 이것만큼 편한 작업툴을 못 찾겠더라고요. 요새는 노션에 거의 중독되어있는 삶을 삽니다. 정말 너무 편해요. 노션이 그렇게 좋다던데, 나도 써볼까? 근데 왜 이리 어렵지? 저처럼 이렇게 느끼셨던 분들을 위해 팁을 나누자면, 결국 근-본입니다. 잘 사용하려면 많이 보고 많이 써봐야한다는 거죠. 여러 템플릿을 보고, 변형하고, 수정하고, 나만의 내용을 정리해보다보면 늘더군요. 저도 아직 백지에서부터 능숙하게 페이지를 만들진 못하지만, 그래도 노션에서 무료 제공하는 템플릿을 입맛에 맞게 변형해서 쓰는 단계까지 왔답니다. 이젠 너무 노며들어서 옛날엔 어떻게 파일 하나하나 만들어서 인쇄기반으로 사이즈 조절해서 사용했는지 모르겠어요. 하루가 다르게 세상이 참 빠르게 변하고 있단 걸 노션으로 느끼는 요새입니다. |
이번주는 어떠셨을까요? 회사와 페이퍼 병행, 2주쯤 해보니까 생각보다 괜찮은 것 같아요. 자아실현이 되니까 저도 더 즐겁게 페이퍼를 쓸 수 있게 된 것 같고요. 쓰는 저는 그렇지만, 읽으시는 퍼플피플들이 느끼시기에 어떨지도 너무 궁금합니다, 퍼플패드나 답장으로 예리에게 말 걸어주세요! 그럼, 다음 주에 또 봽겠습니다 💜 |
퍼플패드
예리에게 할 말이 있으시거나, 퍼플피플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퍼플패드에서 봬요. 페이퍼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의견이 공개되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메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
퍼플페이퍼
퍼플페이퍼는 '영감을 주는 편지 한 통'이라는
컨셉으로, 크리에이터 예리의 패션, 음악,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공유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들이 당신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터 예리
전직 패션기자 및 디자이너, 현재는 뉴스레터 크리에이터. 본명은 민정. 동명의 패션크리에이터가 다수 있다보니 예명을 만들게 되었으며, 예술과 자유를 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페이퍼를 이루는 요소들
예리의 근황을 소개하는 '이 주의 예리', 패션 취향을 공유하는 '패션은 예리', 음악 취향을 나누는 '음악은 예리', 여기에 간단한 브랜드 경험을 나누는 '예리와 브랜드', 혹은 '이 주의 추천' 등이 함께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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