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paper vol. 24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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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월, 세상에 모든 뉴스레터를 편하게 모아볼 수 있는 어플 헤이버니에서 퍼플페이퍼를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헤이버니는 뉴스레터 추천부터 구독중인 뉴스레터 모아보기, 북마크까지 다양한 기능을 가진 어플이랍니다, 헤이버니로 한결 편하게 퍼플페이퍼를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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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아주 신기한 맥주를 마시며 페이퍼를 쓰고 있어요. 블랑제리뵈르는 아니에요. 아, 안 그래도 8월 1일, 블랑제리뵈르에서 버터막걸리를 출시했다고 듣긴 했습니다. 아무튼. 지금 제가 마시고 있는 맥주는 새우깡과 더쎄를라잇브루잉의 협업, '깡맥주'에요. 맥주안주로 궁합이 좋은 새우깡과 맥주라니, 어쩐지 이 맥주에는 안주로 꼭 새우깡을 먹어야만 할 것 같죠. 비주얼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공식사진을 가져왔고, 보시다시피 '깡맥주, '깡맥주 블랙' 두 가지인데 저는 흑맥주인 깡맥주 블랙을 마시고 있어요. 자연히 새우깡 블랙을 곁들여 먹고 있는데, 조합이 괜찮네요. 뭐 불닭맥주, 쥬시후레쉬맥주 등 편의점 제품과 콜라보한 맥주를 봐왔다보니 제품 자체가 특이하다는 느낌보다는, '와 나처럼 이거 안주로 새우깡 사먹을 사람이 많을거 같은데, 새우깡이 전략을 잘 짰네' 싶어요. 제주맥주나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들어봤어도 더쌔를라잇브루잉은 처음이라 찾아봤는데, 앞서 언급한 불닭맥주, 쥬시후레쉬맥주에 유동골뱅이맥주, 스피아민트맥주까지 전부 이 회사 작품이더군요. '맥주팔아 우주가자'는 회사 슬로건도 재밌어서, 지켜볼 만한 것 같네요. 깡맥주를 선물해주신분께 감사드리고, 이번주도 재미있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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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예리 : 지긋지긋한 코비드와 재택근무
프리랜서때 재택근무가 싫어서 직장을 구했는데, 슬프게도 지난 주부터 재택근무 중입니다. 같이 식사한 동료분의 코로나 확진으로부터 시작된 재택인데, 타이밍 좋게 가족들이 줄줄이 코로나에 걸려서 사무실에 못 가고 있어요. 갑작스러운 재택에 회사에서 노트북도 못 가져왔는데, 다행히 24인치 아이맥 덕에 오히려 더 큰 화면에서 쾌적하게 재택 중입니다. 재택근무에 대비해서 산 아이맥이라 반년만에 뽕 뽑는 기분이에요. 방이 너무 습하고 덥다보니 선풍기에서까지 습한 바람이 나와서 괴롭고, 프리랜서때는 몰랐는데 8시간 앉아있자니 의자가 너무 불편한데, 또 출근시간이 아껴진 게 달콤해서 사무실출근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옆방에 확진자가 있으니 이번주는 재택해야죠. 저는 지난주부터 화요일까지, 자가키트부터 보건소 PCR까지 4번 다 음성이 나왔어요. 지금은 수요일 저녁인데, 왜인지 목이 칼칼하고 어질하네요. 언니, 아버지에 이어 이제는 제 차례인 걸까요? 계속 음성이 나와서 제가 무쇠인간인 줄 알았는데, 저도 인간인가 봅니다. 집안일들때문에 그저 피곤한걸지도 모르니까, 내일아침에도 이렇다면 보건소를 한번 더 가야겠습니다. 예리가 보낸 페이퍼 읽는다고 증상이 옮지는 않으니, 계속해서 재미있게 봐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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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예리 :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플랫폼의 콜라보
29CM이 8월 1일, 더현대서울에 '29CM GALLERY' 매장을 오픈했죠. 매달 새로운 브랜드와 컨셉을 선보이는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이고, 첫 소개하는 브랜드는 마르디 메크르디에요. 가파른 성장세가 눈에 띄어 선정되었다는데 뭐 마르디의 그래픽 반팔이 이제 거의 국민교복이 되어버렸다보니 납득이 갑니다, 좀 더 새로운 브랜드가 아니라서 아쉽긴 하지만요. 이번 29CM과 더현대서울, 온라인 플랫폼과 오프라인 플랫폼의 만남이 저는 꽤 흥미로워서 꼭 소개하고 싶었어요. 플랫폼이라는게 '누가 누가 좋은 브랜드를 먼저 입점시켜 소개할 것인지' 약간 그런 경쟁구도로 생각한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협업도 된다는게 신기했거든요. 29CM이라는 브랜드를 소개하는게 아니라 입점브랜드를 소개하는 거니까 영역을 침범하는 느낌이라서요. 그치만 다시 생각해보니, 입점브랜드를 소개하는거라 더현대의 MD보충차원에 맞아떨어지고, 29CM은 오프라인 공간이 필요했으니 서로의 니즈가 맞아떨어진거지 29CM 자체를 더현대에 소개하는건 아직 크게 의미없을 것 같긴 해요. 29CM은 9월에 성수에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29CM의 브랜드 스토리와 톤앤매너를 전달하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29CM의 입점브랜드가 궁금한 분들은 더현대에, 29CM의 브랜드 스토리가 궁금한 분들은 9월을 기다리시면 좋겠습니다. 예리도 29CM이라는 브랜드를 좋아하다보니 성수 매장이 기대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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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예리 : 8월의 걸그룹 컴백 소식 모음과 뉴진스 팝업 한 스푼
한 주 쉬고 또 걸그룹인건 오늘 바로 지금, 퍼플페이퍼 24호 발송시간과 소녀시대의 컴백일시가 정확하게 똑같기 때문입니다. 이 끝내주는 타이밍을 놓칠 수 없죠. 소녀시대의 정규 7집 'Forever 1', 동명의 타이틀곡을 포함 총 10곡을 공개한다는데 수록곡 맛집이라 열 곡 다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하는건 'Good bye', Mr.Mr. 앨범 수록곡이에요. 그리고 8월 또 누가 있을까요, 1일에는 뉴진스가 정식 음원을 공개했죠. 'Hype boy'가 그렇게 좋은지 이제야 알았답니다, 영상보다 음원이 더 훅훅 귀에 들어오더라고요. 그치만 사실 'Cookie'가 더 좋아요. 그리고 이건 음원보다 먼저 공개한 뉴진스의 어플, 'Phoning' 갖고놀면서 캐치한 소식인데, 뉴진스 팝업스토어가 더현대서울 지하2층에서 8월 11일부터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고 해요. 아직 기사도 아무것도 공개된 게 없다보니 뭐가 나올진 모르겠지만, 매일 매일 문전성시를 이룰 거라는 건 확신할 수 있어요. 이어서 컴백 소식 전해드리면 22일 오후 6시, 아이브가 'After Like' 싱글을 공개한다고 해요. 벌써부터 'I'VE SUMMER' 타이틀로 인스타그램에서 화보를 공개하고 있어서, 잘 챙겨보고 있어요. 화보는 꽤 청초한 분위기던데, 새 컨셉도 그럴지, 음악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아이브 덕에 '믿고 듣는 스타쉽 음악' 이라는 말을 믿게 되서 더 기대하고 있어요. 뭐 씨스타때부터 음악은 워낙 좋았어서 원래부터 믿고듣는 스타쉽이긴 했지만요. 아무튼 그 주 금요일, 26일은 트와이스가 컴백합니다. 재계약 이슈가 있어서 조마조마 했는데, 전원 재계약했다고 하니 트와이스를 더 오래 볼 수 있겠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화제가 되었던 블랙핑크는 8월에 선공개 곡을 공개하고, 정식 앨범은 9월에 나온다고 합니다. YG에서 뮤직비디오 제작비를 꽤 쏟아부었다는 이야기가 있던데, 과연 어떨지 궁금하네요. 사실 블랙핑크야 말로 '믿고 듣는' 블랙핑크 아닌가요? 비디오도 비디오지만 저는 음원이 더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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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리와 브랜드 : 트레바리
트레바리의 존재를 알게 된 건 2019년, 정작 가입한 건 2021년 12월이에요. 기자때는 매일 다른사람을 만나고, 대화하면서 매일매일이 인풋이고 인사이트였다보니 필요성을 못 느꼈지만, 전시장에서 일할 때는 업무 외적인 인사이트를 교류할 기회가 없었다보니 사람들과의 유의미한 대화가 그리웠어요. 평소에 책을 많이 읽으니 자연히 독서모임을 떠올렸고, 트레바리의 '시작'클럽을 찾게 된 건 다른 클럽을 가자니 고인물이 많아서 잘 못 어울리면 어떡하나, 하는 고민 때문이었죠. 또 평소 손대지 않는 류의 책들로 라인업이 구성되어서 '이 참에 독서편식좀 없애보자'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그치만 아무래도 '트레바리 뉴비' 라는 키워드를 제외하면 공통점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대화 이후의 여운이나 깨달음이 없어 아쉬웠죠. 멤버십 연장을 할지말지 고민하다가,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재밌지 않을까?' 싶었고 그때의 제 관심사는 퍼스널브랜딩이었어요. 막 프리랜서로 한 달을 보낸 시점이었고, 페이퍼와 예리의 브랜딩에 대한 고민이 컸던 때라 두 번째 클럽은 어떤 브랜드가 살아남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클럽을 신청했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 생산적이면서도 개인적인, 각자의 인사이트를 많이 나눌 수 있었어요. 게다가 많은 분들이 퍼플피플이 되어주셨고, 진심으로 예리와 페이퍼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 감동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두 개 클럽을 했더니 '다른 클럽 놀러가기' 쿠폰을 주셔서, 이리저리 클럽 찾아보며 사이트 구경하다가 뜻밖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데패뉴(인스타그램 데일리패션뉴스) 대표님의 강연소식을 먼저 알게되어 듣고 왔답니다, 멤버십 덕에 조금 저렴하게 듣기도 했고 오랜만에 강남아지트에 가서 멤버십으로 음료를 사먹으니 이게 생각보다 유용하더군요. 트레바리에서의 경험이 만족스러웠다보니 자연히 세 번째 클럽을 생각하게 되었는데, 재택근무와 집안일(주로 자가격리자들 식사 챙기는 일)을 병행하다보니 어떤 클럽에 들어갈 지 고민할 시간을 못 갖고 있어요. 정확히는 삶에 지쳐서 제가 뭘 원하는지 모르는 상황이죠. 클럽 고르는 법은 생각보다 고려할 게 많아요, 책 라인업 + 맞는 시간대 + 원하는 인풋 이 세가지가 다 맞아떨어져야 하거든요. 예를들면 '시작' 클럽때는 야근이 잦았으니까 주말시간대, 집에서 가까운 강남역으로 갔다면 '어떤 브랜드' 클럽때는 프리랜서니까 시간은 상관 없었고, 책 라인업과 원하는 인풋이 확실해서 안국까지 갈 수 있었죠. 세번째인 지금은 원하는 인풋을 잘 모르겠다보니 책 라인업을 봐야 하는데, 책 라인업을 확인하려면 하나 하나 다 들어가봐야 하니까 그 여유가 안 나서 고민이 미뤄지는 것 같아요. 말 나온 김에 이번 주말에 여유 가지고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예리의 세 번째 클럽은 어디가 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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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두 번째 메일로 보내드린 설문 결과를 알려드리자면 무려 참여자 수가 0입니다. 아마 퍼플피플 중에는 니즈가 없으시거나, 퍼플페이퍼로 충분하신다거나, 혹은 예리가 뭘 해도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거나, 그저 흥미롭게 지켜보고 계신 거겠죠. 저도 샤이 구독자였다보니 아무리 애정 넘치게 보는 뉴스레터라도, 모든 뉴스레터에 다 반응을 보내지 못하다보니 여러분의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새 회사에 적응하면서 여유가 생길쯤 코로나 이슈로 몸과 마음이 지쳐버려서 퍼플페이퍼 홍보도 제대로 못 하고 있으니, 이 와중에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는건 역시 무리인가 봅니다. 한 주 동안 고민하면서 하고싶은 마음에는 확신이 들었지만, 정신과 체력적 이슈 상 조금 더 준비기간을 갖고 구성해볼까 해요. 8월 내내 고민해보겠다는 이야기는 유효하니까, 혹시라도 의견 보태주고 싶은 분들은 아래 '설문하러 가기'를 이용해주세요! 이번 주도 너무 감사드리며, 저는 8월 12일에 다시 찾아봽겠습니다. 모두 한 주간 고생 많으셨어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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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패드
예리에게 할 말이 있으시거나, 퍼플피플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퍼플패드에서 봬요. 페이퍼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의견이 공개되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메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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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페이퍼
퍼플페이퍼는 '영감을 주는 편지 한 통'이라는
컨셉으로, 크리에이터 예리의 패션, 음악,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공유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들이 당신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터 예리
전직 패션기자 및 디자이너, 현재는 뉴스레터 크리에이터. 본명은 민정. 동명의 패션크리에이터가 다수 있다보니 예명을 만들게 되었으며, 예술과 자유를 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페이퍼를 이루는 요소들
예리의 근황을 소개하는 '이 주의 예리', 패션 취향을 공유하는 '패션은 예리', 음악 취향을 나누는 '음악은 예리', 여기에 간단한 브랜드 경험을 나누는 '예리와 브랜드', 혹은 '이 주의 추천' 등이 함께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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