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paper vol. 33
2022. 10.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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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는 서울패션위크처럼, 10월에만 나눌 수 있는 이야기를 중점으로 준비했답니다. 평소보다 다소 짧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짧게 쓰려고 노력했거든요. 한번의 대찬 리뉴얼도 좋지만, 점진적으로 변화하다보면 변화에 대한 적응이 좀 편하시지 않을까 싶어서 조금씩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텍스트를 줄인 다음에는 사진을 조금씩 넣어보려는 계획을 갖고 있어요. 비주얼은 달라져도 방향성은 언제나 동일합니다. 예리의 개인적 취향과 생각으로 퍼플피플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고, 다만 보여주는 방식에 변화를 모색하는 거죠. 그럼, 오늘도 재미있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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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예리 : 욕심 많은 예리
1년중에 가장 컨디션이 좋고 말짱한 정신인 시점이 10월인데, 묘하게 정신없는 요새입니다. 이번 연휴도 못 쉬어서인지, 퇴근하고 약먹고 잠만 잔 날이 이번주만 이틀째에요. 아플때 쉴 수 있는 점, 정신이 아니라 몸이 아픈 점에 감사하고 있어요. 여러 이슈로 이번주말도 쉴 수 없는 스케줄이지만, 정신력으로 잘 이겨나가보려 합니다. 본업도 페이퍼도 욕심이 늘고있는 요새라서 말이죠. 예를 들면 페이퍼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점진적인 변화를 시도하려 하고, 본업은 스타일링에 대해 좀더 공부해보려 해요. 런웨이보다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거든요. 페이퍼도 스타일링도, 공식은 있어도 정답은 없으니 자유롭게 풀어가보려 해요. 혹시 퍼플페이퍼에서 스타일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퍼플패드나 답장으로 의견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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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예리 : 서울패션위크 주간
기나긴 패션위크의 마무리, 서울패션위크가 한창이죠. 3년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면서 여전히 DDP는 붐비지만, 3년의 공백은 어쩔수 없던 것 같네요. 이전엔 다소 기형적으로까지 보였던, 사람들의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관심이 꽤 떨어진 것 같거든요. 3년새 디자이너브랜드 대중화가 되었지만 인기브랜드들은 대부분 서울패션위크와 무관하다보니 패션위크가 더 외면받는면도 있는 것 같고요. 오히려 해외에서 서울을 주목하다보니, 이번시즌엔 아미(Ami)의 광화문광장 패션쇼가 진행되었죠. 이것도 패션위크 자체보다는 서울에서 패션쇼를 한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져보였고요. 예리도 서울패션위크에 대한 관심이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인상적인 브랜드가 하나씩 있다보니 꾸준히 보기는 해요. 메인쇼는 브랜드가 거의 고정이라 GN 중심으로 보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눈여겨보던 이륙과 킴지수 컬렉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킴지수는 이번 컬렉션에 결혼을 통해 해방감을 느끼는 여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는데, 결혼에 대한 킴지수만의 재해석 그리고 역시나 옷 자체가 매력적이었어요. 패션위크는 내일까지고, 예리는 워브먼트와 얼킨 컬렉션을 챙겨보려 합니다. 그럼, 많관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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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예리 : 10월에 찰떡인 어쿠스틱 & 재즈
이번주는 코린 베일리 래와 니키 야노프스키에 대해 이어가기로 했었죠. 정확히는 코린 베일리 래의 2016년 앨범 'The Heart Speaks In Whispers', 니키 야노프스키는 2014년 발표한 'Little Secret' 앨범을 추천하려 합니다. 둘 다 예리가 CD로 소장 중이고, 10월에 참 잘 어울리거든요. 니키 야노프스키는 이 앨범 첫 트랙인 'Something New'가 유명하고 제 최애곡은 앨범명과 동명의 수록곡인 'Little Secret'이지만, 10월에는 'Waiting On The Sun', 'Out Of Nowhere', 'Jeepers Creepers 2.0' 이 세 곡이 잘 어울려요. 예리는 대학시절 하교길 저녁에 듣곤 했는데, 마찬가지로 10월의 퇴근길에 듣기를 추천드려요, 디테일을 넣자면 지하철 말고 달리는 버스에서요. 코린 베일리 래는 'Been To The Moon', 'Do You Ever Think Of Me?', 'Horse Print Dress' 이렇게 세 곡을 추천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Horse Print Dress'가 최애곡인데 특히 간결하고 심플하게 촬영, 편집된 뮤직비디오도 너무 좋았어요. 영상제작에 흥미를 갖게 한 영상이라 예리에게 의미있는 뮤비이기도 합니다. 사족을 조금 덧붙이자면 'Been To The Moon' 뮤직비디오도 매력적인데, 예리의 최애뮤지션 Kilo Kish의 'American Gurl' 뮤직비디오가 이거랑 비슷한듯 달라서 신기했답니다. 10월의 토요일쯤 여유있게 보고, 들어보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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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취향 : 2023 새 다이어리
20대 후반쯤 되니까 다이어리 취향이 확고해졌습니다. 위클리는 절대 안 쓰고, 데일리는 영 못 쓰겠다보니 먼슬리+무지노트 조합이 가장 베스트더군요. 일반적인 다이어리는 위클리 일색이니까 꽤 매니악한 취향이죠. 업무용으로는 데일리도 좋았는데 사생활에선 불편했고요. 같은 구성이라도 쉐입이 달라지면 또 못 쓰겠다보니, 햇수로 4년 내내 다이어리 크기가 동결입니다. 너무 불편해서 결국 쓰던 쉐입으로 되돌아오게 되더군요. 먼슬리와 무지노트류, 휴대폰을 살짝 늘린듯한 쉐입. 해당되는 제품을 추려보니 선택지는 재구매 뿐이었어요. 20,21년에 쓰던 인디고 프리즘슬림다이어리와 올해 쓰던 바이풀디자인, 이렇게 두개였거든요. 다들 색상이 예쁘게 나와서 실물 보러 연휴때 교보문고에 갔고, 뜻밖에 인디고 오피셜슬림다이어리를 새로 구매했어요. 보라색 색감에 넘어가버린것도 있고, 역시 재구매보단 새 제품이 더 좋더군요. 쓰던 제품보다 가로가 조금 길어서 아직 어색하지만, 10월부터 쓸 수 있으니 미리 적응해가려 합니다. 고백하고 보니 퍼플피플들의 다이어리 취향도 궁금해지네요, 퍼플패드에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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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하게 전해보려 했지만 마무리하고보니 어쩐지 평소와 비슷한 분량처럼 보여 혼란스럽네요. 퍼플피플 여러분은 어떻게 느끼질 지 궁금하고, 이번호도 재미있기만 바랄 뿐이에요. 여러분의 이야기는 퍼플패드와 메일답장, 편한 방법으로 나눠주세요. 모두 즐거운 금요일 저녁 보내시길 바라고, 10월을 깊이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그럼, 예리는 34호에서 봽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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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패드
예리에게 할 말이 있으시거나, 퍼플피플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퍼플패드에서 봬요. 페이퍼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의견이 공개되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메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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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페이퍼
퍼플페이퍼는 '영감을 주는 편지 한 통'이라는
컨셉으로, 크리에이터 예리의 패션, 음악,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공유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들이 당신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터 예리
전직 패션기자 및 디자이너, 현재는 뉴스레터 크리에이터. 본명은 민정. 동명의 패션크리에이터가 다수 있다보니 예명을 만들게 되었으며, 예술과 자유를 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페이퍼를 이루는 요소들
예리의 근황을 소개하는 '이 주의 예리', 패션 취향을 공유하는 '패션은 예리', 음악 취향을 나누는 '음악은 예리', 여기에 간단한 브랜드 경험을 나누는 '예리와 브랜드', 혹은 '이 주의 추천' 등이 함께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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