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paper vol. 37
2022. 11. 11. |
|
|
이야기해주는 듯한 말투를 고집했지만 정보화 시대에 맞지 않는 화법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여러분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아니면 회사일에 절여져 있다보니 노션 식의 정리형태가 더 경제적이라고 여긴지도 모르죠. 솔직히 퍼플페이퍼는 '뉴스'레터보다는 뉴스'레터'에 가까운, 그저 편지 한 통이다보니 솔직히 이야기하는 말투가 더 컨셉에 맞긴 합니다. 그럼에도 이번주는 조금 더 정리를 해보려 애썼고, 오늘도 재미있길 바라며. |
|
|
이 주의 취향 : 예리의 인풋 (1)
#101가지시리즈
지난주, 예리의 인풋에 대한 이야길 나누겠다고 했죠. 많은 원천이 있지만, 역시 예리에겐 책이 최고에요. 틈날 때마다 교보에 가는데, 최근에는 제 최애 시리즈물인 '101가지 시리즈' 새 책을 사왔어요. '패션학교에서 배운 101가지'로 입문했는데, 간단한 치수 재는 방법부터 원단 자르는 방법, 디자인에 대한 조언까지 작지만 꽤 알차고, 어렵지 않고 무겁지도 않고 좋았다보니 시리즈 내 다른분야의 책들도 읽어보게 되었어요. 분야가 다양해서 퍼플피플들이 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몇 가지만 소개해볼게요.
1️⃣ 건축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2️⃣ 영화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3️⃣ 산업디자인 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4️⃣ 공간디자인 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5️⃣ 광고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6️⃣ 요리학교에서 배운 101가지
|
|
|
패션은 예리 : 끝없는 마르지엘라 이슈들
#메종마르지엘라#마틴마르지엘라
다음 중, 마르지엘라의 최근 국내 이슈를 고르세요.1️⃣ 더현대서울 팝업카페2️⃣ 갤럭시 Z플립4 콜라보레이션3️⃣ 롯데갤러리 전시4️⃣ 3가지 전부
정답은 4번입니다. 더현대서울 5AC백 팝업카페는 현재 진행 중이고, Z플립4 콜라보제품 출시는 12월 1일이죠. 또, 12월 중에 현대무역점에 새 매장을 오픈하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브랜드 이슈만 이만큼인데, 롯데갤러리에서는 '마틴 마르지엘라' 전시를 12월 24일 오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물 중심이 될 지, 그가 만든 초창기 마르지엘라 디자인이 등장할 지, 아직 공개된 바가 없어 궁금한 예리입니다. 마틴 마르지엘라는 리스펙하지만 메종 마르지엘라는 국내 이미지소비가 너무 심해서 그렇게 선호하진 않는데, 그럼에도 카페는 가보고 싶네요. 11월 20일까지니까, 서둘러야 겠습니다.
|
|
|
음악은 예리 : 22년 11월의 플리
#11월#플레이리스트
10월 내내, 10월의 무드에 어울리는 음악을 추천하고 보니 정작 요새의 저는 뭘 듣는지 궁금하실 것 같더라고요, 뭐 아니면 말고요. 크게 새로운 걸 듣지는 않는데, 장르 경계가 없다보니 크게 일관성은 없네요. 2022년 11월 초, 예리가 듣는 음악을 소개해봅니다.
1️⃣ E SENS - Where To Go?
슈프림팀 앨범 수록곡인데, 이센스 솔로곡입니다. 머리가 혼란한 요새, 일과를 마치고 돌아온 저녁 다시 듣게 되네요.
2️⃣ LE SSERAFIM - ANTIFRAGILE
최근에는 사무실 출근을 자주하다보니 출근길에 듣고 있습니다. 역시 걸그룹 못 잃어요, 르세라핌이 요새 최애기도 하고요.
3️⃣ NEW JEANS - Hurt
내년 1월 2일 새 앨범을 낸다는데, 아직도 데뷔앨범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잔잔한 분위기라 질리지 않고 계속 듣게되는 것 같아요.
4️⃣ Lolo Zouai - Play Girl
지난달 나온 롤로주아이의 새 앨범 타이틀곡입니다. 묘하게 일렉트릭하다고 해야 할지, 인터넷 세계에 갇힌 듯한 그 분위기가 좋아요.
5️⃣ Lolo Zouai - Gummy Bear
이건 새 앨범 수록곡인데, 수록곡 중 가장 좋아해요. 특유의 리듬감이 중독성 있어요.
6️⃣ 에픽하이 - Map The Soul
어느 혼란한 저녁 문득 듣고싶어서 다시 찾아듣게 되었습니다. 그날 한번으로 끝나지 않는 건 제가 에픽하이의 엄청난 팬이었기 때문이겠죠.
7️⃣ Muse - Supermassive Black Hole
회사에서 아이데이션 중 떠올린 추억의 락. 뮤즈 음악 중 최애곡입니다. 한번 다시 들었는데도 계속 듣고 싶은 게 최애곡의 매력이네요.
|
|
|
이 주의 예리 : 새 폰과의 만남
#아이폰14
천년만년 쓸 줄 알았던 아이폰12미니와 결별했습니다. 여름부터 자잘한 기기 이슈로 스트레스받다가, 결정적으로 지난 주말 휴대폰이 안 터져서 폭발했죠. 14개월을 쓰면서 느낀 건.. 작은 폰에 여러 기능을 욱여넣다보니 폰이 못 견디는 것 같더군요. 작은 폰 못 잃어서 바꿔도 13미니로 바꿀 줄 알았는데, 이번에 미니모델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쳤고.. 결국 아이폰14로 바꿨습니다. 전작대비 달라진 건 예뻐진 색상뿐이라 처음 나올때 꽤 실망했던 모델인데, 12미니에서 바꾸니까 그렇게 옆그레이드는 아닌 듯 합니다. 좀더 부드럽게 돌아가기도 하고, 배터리가 진짜 미친 것 같아요. 처음에 홈페이지에서 '역대급 배터리'라고 광고하길래 아니 전작대비 배터리 안좋았던 폰이 어딨나, 내세울게 그렇게 없나 했는데.. 미니를 썼던 사람이라 그런지, 3일에 한번 정도 충전해도 충분하네요. 가장 큰 진입장벽이던 사이즈는 여전히 버거운 중인데, 이것도 잘 견뎌야겠죠? 아직 5일밖에 안 되었으니, 적응할 일만 남았네요.
|
|
|
이번주는 어떠셨나요? 사실은 한 번 쓰다가 날려서 다시 썼어요. 기억을 더듬어 다시 쓰다보니 어떤 건 기존보다 어색해보이기도 하고, 오히려 다시 써서 괜찮아보이는 것도 있네요. 어찌되었든 그저 퍼플피플께서 재밌게 봐주시기만 바랄 뿐입니다. 페이퍼에 대해 매주 여러 생각이 있는데, 글을 마무리할쯤 드는 생각은 똑같은 것 같아요. 오늘도 재미있길 바라며, 뭐라도 얻어가실 게 있길 바라고, 그런 거죠. 그럼, 다들 즐거운 금요일 저녁과 주말을 누리시길 바라며, 38호에서 다시 봽겠습니다! |
|
|
퍼플패드
예리에게 할 말이 있으시거나, 퍼플피플과 인사이트를 나누고 싶은 분들은 퍼플패드에서 봬요. 페이퍼에 대한 자유로운 피드백도 언제나 환영이랍니다. 의견이 공개되는게 불편하신 분들은 메일 답장으로 보내주세요! |
|
|
퍼플페이퍼
퍼플페이퍼는 '영감을 주는 편지 한 통'이라는
컨셉으로, 크리에이터 예리의 패션, 음악, 라이프스타일 취향을 공유하는 뉴스레터입니다. 제 개인적인 취향과 생각들이 당신에게 영감이 되길 바랍니다.
크리에이터 예리
전직 패션기자 및 디자이너, 현재는 뉴스레터 크리에이터. 본명은 민정. 동명의 패션크리에이터가 다수 있다보니 예명을 만들게 되었으며, 예술과 자유를 합해 만든 이름입니다.
페이퍼를 이루는 요소들
예리의 근황을 소개하는 '이 주의 예리', 패션 취향을 공유하는 '패션은 예리', 음악 취향을 나누는 '음악은 예리', 여기에 간단한 브랜드 경험을 나누는 '예리와 브랜드', 혹은 '이 주의 추천' 등이 함께 구성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