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rple paper vol. 41
2022. 12.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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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페이퍼 40호 이벤트 💜
퍼플페이퍼가 당신에게 영감이 된 경험을 들려주세요. 세 분을 선정해, 예리의 취향을 담은 소프트 기프트를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퍼플패드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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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페이퍼는 지금 40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15일까지 참여 가능하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세 분께 소프트한 기프트를 드릴 예정이며, 생필품이 필요하시다면 한번쯤 참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직 참여하신 분이 한 분 뿐이라, 기회는 아직 열려있답니다. 그럼, 오늘도 재미있길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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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예리
#2010Archives
바쁘다는 말도, 정신없다는 말도 너무 지겹지만 모두 사실이다보니 이번주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기억의 파편만 남아있을 뿐입니다. 예를들면 90년대 그런지 아카이브 인스타그램 계정, @1990Archives(패션브랜드 2000Archives가 생각나네요!) 인터뷰를 보고 갑자기 나도 2010 아카이브를 만들어볼까? 했던 거라던가, 2009년의 박재범 인터뷰가 실린 잡지를 보여줬더니 친구가 '살아 있는 박물관'이라고 칭해준 그런 것들요. 요새는 페이퍼만 오면 2009-2010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때가 제 취향의 시작점이기도 하고, 지난주 언급한 인디슬리즈의 부활을 염원해서도 그렇겠죠. 다른건 몰라도 음악만큼은 아직 못 헤어나오는 중이에요. 이부분은 이따 '음악은 예리' 에서 더 말씀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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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예리
#Balaclava#바라클라바
올해 가장 부상하고 있는 그 아이템, 바라클라바를 손에 넣었습니다. 급격히 추워진 날씨를 보니 이건 생존템으로 필요하다, 싶더군요. 제가 찾던 디자인은 목이 트여서 단추로 여밀 수 있고 (지퍼는 얼굴이 찝힐 수 있으니까요), 적당히 여유 있어서 얼굴에 붙지 않았으면 했다보니 구호플러스 제품이 딱이었는데, 고민하던 사이에 품절되더군요. 더 고르다간 아무것도 못 살 것 같아서, 적당히 타협해서 목이 막힌 팔렛 제품을 구입했어요. 꽤 부드럽고, 가격도 입문용으로 괜찮아서 만족합니다. 다들 궁금하실 착용후기를 나눠보자면, 목부분은 잘 막혀있지만 또 얼굴부분은 적당히 뚫려있어서 얼굴에 붙지 않고, 여유로우면서도 따뜻하게 쓸 수 있어요. 단점은.. 머리카락이 목에 붙다보니 목 부분에 머리카락이 뭉쳐 감당이 안 돼요. 단발은 길이가 아예 짧으면 괜찮겠지만, 어중간하면 그거도 그거대로 안에서 붕 떠서 감당이 안 될 것 같고요. 그럼에도, 정말 따뜻하고.. 생각보다 머리통에 착 달라붙지 않다보니 착용했을 때 비주얼도 나쁘지 않아서, 올겨울 속는셈치고 하나 사두시길 추천드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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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예리
#2010#한국인디#1편
어느 순간부터 옛날 노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입니다. 찾아보니 37번째 페이퍼부터 꾸준히 옛 음악을 추천 중이네요. 재밌는 건, 나름대로 다 다른 영역이란 거에요. 이번에는 2009년 - 12년 무렵의 인디음악, 또는 거기에 곁들여 듣기 좋은 대중음악으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쓰려다 보니 생각나는게 많아서, 나눠서 소개해볼까 해요. 오늘은 요새 자주 듣는 세 곡만 추렸는데, 베이스가 매력적이라 그런거 좋아하신다면 취향에 맞을 것 같네요.
1️⃣ 핸섬피플 - Shall we dance
요새 가장 자주 듣는 건 핸섬피플의 음악이에요. '같은 베개'로 유명한 테이가 참여한 밴드죠. 이 곡은 도입부가 자미로콰이를 닮았지만, 전혀 다른 무드로 전개되는 애시드 재즈풍의 음악입니다. 취향에 맞는다면 'Woowei Woowei'도 좋아하실 것 같네요. 차애곡입니다.
2️⃣ 오지은과 늑대들 - 사귀지 않을래
신나고 밝은 분위기와 귀여운 가사가 매력적인 밴드, 오지은과 늑대들입니다. 이 곡 외에도 '뜨거운 마음', 'Outdated love song', '넌 나의 귀여운!' 도 참 좋아하고, 자주 듣고 있죠. TMI 하나 추가하자면.. 돌고 도는 인디씬 답게, 오늑 멤버 중 한 분은 장기하와얼굴들 멤버셔요. 한번 팬심으로라도 들어보시길.
3️⃣ 아일랜드 시티 - 칠리소스
스쿨밴드 시절 듣던 아일랜드 시티를 다시 듣고 있죠. 사랑은 매콤해도 이별은 맵다던 그 노래랍니다. 지금 들어도 듣기 편한 락 사운드에요. 당시 너무 좋아해서 음반까지 구입했고, 어쩌다보니 아직까지도 소장 중이랍니다. 아, '유쾌한 당신의 공주를 꿈꾼다'도 유명하니까 한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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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시장조사#구입템
패션 트렌드가 업이다보니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면 '이번 시즌은 뭐가 나왔을까, 뭐가 유행하게 될까' 두근거리며 시장조사를 합니다. 온오프라인 가리지 않고요. 쏟아지는 신상들을 수백개(어쩌면 수천개였을지도)씩 보다보니 매번 지갑은 위험하고, 한 시즌에 꼭 하나씩은 사게 되더군요. 겨울제품도 나올만큼 나왔으니 이게 마지막인 것 같고. 올해 계절별 건진 아이템을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봄 - 노스페이스, 바람막이
6호에서 언급한 그 제품 맞아요. 크롭기장의 컬러블로킹 바람막이로, 화이트라벨 아이템이에요. 이렇게 생겼고, 제주도 여행에서도 가을밤 산책에서도 잘 입었답니다.
2️⃣ 여름 - 오드원아웃, 티셔츠
19호에서 언급한 티셔츠입니다. 시장조사할때부터 봐 뒀다가, 출근복이 없다는 핑계로 슬쩍 구입했죠. 입고 출근을 했던가, 기억은 가물하네요. 이번여름 티셔츠 그래픽이 다 이런 꽃 느낌이었다보니, 트렌드 아이템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3️⃣ 가을 - 앤아더스토리즈, 트위드 스커트
정말 별 거 아닌, 이렇게 생긴 기본 블랙 트위드 미니스커트에요. 보통 독특한걸 사기 마련인데 이렇게 된 건, 유독 이 시즌에 갖고싶었던 제품이 많았다보니 단 하나, 가장 웨어러블한 걸 골랐던 거죠. 집에 있는 트위드재킷이랑 세트로 연출해봄직해 보여서 이거로 골랐답니다.
4️⃣ 겨울 - 자라, 랩 칼라 니트
이 니트로 말할 것 같으면, 케이프처럼 생긴 칼라가 달려있어요. 긴팔 한장만 입기는 추운데 외투를 입기는 또 부담스러운 서늘한 실내에서, 딱 뭐 얇은 케이프같은거 걸치고 싶다- 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제 마음을 읽었는지 이런게 나왔네요. 비주얼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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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저러 이야기하다보니 끝난 줄도 몰랐습니다. 늘 할 말은 많지만 쓰다보면 논문이 되고, 줄이다보면 내용이 너무 없고, 분량이 항상 고민이네요. 형식도 고민인게.. 뭐랄까 제가 가장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최소한의 틀을 만든건데, 그 틀도 요새는 족쇄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다양한 이야길 다루려고 하다보니 아무얘기도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것 같아서 더 좁혀나가야하나, 도 고민되는 중이에요. 어느 쪽이든, 퍼플피플 여러분의 의견이 있으시다면 반영해보려 합니다. 소통채널을 사적으로는 이 이메일, 공적으로는 퍼플패드로 일원화하려 해보는 단계고 개인적으로는 퍼플패드를 많이 애용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갈게요, 42호에서 이벤트 당첨자를 공개할 예정이라, 그 전까지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음주에 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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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페이퍼 40호 이벤트 💜
퍼플페이퍼가 당신에게 영감이 된 경험을 들려주세요. 세 분을 선정해, 예리의 취향을 담은 소프트 기프트를 보내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퍼플패드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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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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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페이퍼
퍼플페이퍼는 '영감을 주는 편지 한 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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